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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해주면 좋은 말

글 설명 2026. 5. 28. 21:37

혼자 놀기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혼자 좀 놀아” 대신 해주면 좋은 말

부모가 잠깐 집안일을 하려고 하면 아이가 바로 따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마, 같이 놀자." "아빠, 이것 좀 봐." "나 심심해." 함께 놀아주다가 부모가 잠시 자리를 뜨면 놀이를 멈추고 다시 부모를 찾기도 합니다. 부모도 처음에는 상대해 주지만 해야 할 일이 쌓여 있거나 잠깐 쉬고 싶은 날에는 점점 지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장난감도 많은데 왜 혼자 못 놀아?" "엄마 좀 그만 찾아." "혼자서도 좀 놀아."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혼자 놀이를 이어가는 것도 아이에게는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에 익숙한 아이라면 갑자기 긴 시간 동안 혼자 재미있게 놀기를 기대하기보다 놀이를 시작하고 이어가는 방법을 조금씩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이때 부모가 모든 놀이를 만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시작점만 만들어주고, 부모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부터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혼자 놀아"보다 언제 돌아오는지 알려주기

아이가 계속 같이 놀아달라고 할 때 부모는, "엄마 지금 바쁘니까 혼자 놀고 있어." 라고 말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혼자'보다 '언제 다시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끝을 알 수 있도록 말해볼 수 있습니다. "엄마가 설거지 끝내고 다시 올게. 그동안 자동차 길을 만들어볼래?" "아빠가 이것만 정리하고 10분 뒤에 네가 만든 거 보러 갈게." 처럼 부모가 해야 하는 일과 다시 만나는 시점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직 시간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면 분 단위보다 생활 행동으로 설명해도 좋습니다. "빨래를 다 널고 나면 같이 보자." 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약속한 뒤 실제로 아이에게 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잠깐 자리를 비워도 다시 관심을 가져준다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도 짧은 시간부터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한다면 시작만 도와주기

장난감이 많다고 아이가 항상 놀이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장난감 많잖아. 아무거나 가지고 놀아." 라고 해도 아이는 오히려 무엇을 할지 고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놀이 전체를 부모가 이끌기보다 시작점만 제안해 볼 수 있습니다. "블록으로 자동차가 들어갈 집 하나 만들어볼까?" "인형들이 오늘 소풍을 간다고 하면 뭘 준비해야 할까?" "종이에 네가 만들고 싶은 로봇을 한번 그려볼래?" 처럼 첫 번째 행동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시작했다면 부모는 조금씩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같이 만들었으니까 다음에는 네가 어떤 걸 붙일지 생각해 봐. 엄마는 옆에서 할 일 하고 있을게."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혼자 놀이를 돕는다는 것은 아이에게 계속 새로운 놀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처음 시작하기 어려울 때 작은 계기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심심해"라는 말을 바로 해결해주지 않기

아이가, "나 심심해." 라고 하면 부모는 무엇을 시켜야 할지 빠르게 생각합니다. "그럼 그림 그려." "블록 해." "책 읽어." "퍼즐 할래?" 하지만 부모가 매번 답을 알려주면 아이는 심심할 때마다 부모에게 다음 활동을 찾아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심심하구나. 뭐 하면 재미있을지 한번 생각해 볼까?" 라고 되물어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몰라."라고 한다면 바로 답을 주기보다 잠시 기다려도 됩니다. 필요하다면 선택지를 두세 개 정도만 제안할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랑 블록 놀이 중에는 뭐가 더 하고 싶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잠시 심심하게 있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이의 모든 시간을 어른이 활동으로 채워줄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을 할지 스스로 고민하고 놀이를 찾아보는 시간도 생활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짧게 성공할 수 있는 시간부터 시작하기

평소 부모와 계속 함께 놀던 아이에게 갑자기, "앞으로 한 시간 동안 혼자 놀아." 라고 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짧은 시간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엄마가 이거 정리하는 동안 네가 블록을 만들어볼래?" 라고 제안하고 아이가 잠시라도 혼자 놀이를 이어갔다면 그 경험을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습니다. "엄마가 정리하는 동안 혼자서 여기까지 만들었네." "아빠가 잠깐 다른 일 하는 동안 네가 놀이를 계속하고 있었구나." 이때, "이제 혼자서도 잘 노네." 라고 결과만 평가하기보다 아이가 실제로 한 행동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몇 분밖에 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익숙해지면 부모가 개입하지 않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조금씩 늘려볼 수 있습니다.

 

놀이 중 계속 확인받으려 할 때는 질문을 돌려주기

혼자 놀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아이가 계속 부모에게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엄마, 이거 어디에 놓을까?" "아빠, 무슨 색으로 할까?" "이렇게 하면 돼?" 부모가 매번 답을 정해주면 아이는 놀이에서도 정답을 찾게 될 수 있습니다. 안전이나 규칙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질문을 다시 돌려줘도 좋습니다. "너는 어디에 놓고 싶어?" "어떤 색이 제일 마음에 들어?" "네가 생각한 대로 해봐도 괜찮아." 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엄마가 골라줘." 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네가 먼저 하나 골라보고 보여줘." 라고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놀이에는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결정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경험하면 아이가 자신의 생각대로 놀이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과보다 아이가 만든 이야기에 관심 보이기

아이 혼자 만든 블록이나 그림을 본 부모는, "우와, 잘 만들었다." 라고 칭찬하기 쉽습니다. 물론 좋은 반응이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관심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문이 두 개 있네. 누가 사는 집이야?" "자동차가 여기서 어디로 가는 거야?" "이 그림에서 네가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어디야?" 처럼 아이가 만든 놀이의 이야기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은 결과가 얼마나 멋진지를 평가하는 대신 아이가 놀이하면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이야기하게 합니다. 다만 질문이 너무 많아지면 또다시 부모가 놀이를 이끌게 될 수 있습니다. 한두 가지를 물어본 뒤, "재미있게 만들었네. 계속 해봐." 하고 다시 아이에게 놀이를 돌려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부모가 잠깐 쉬는 것도 자연스럽게 설명하기

부모가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 이유가 항상 집안일이나 업무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날은 부모도 그냥 잠시 쉬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미안한 마음 때문에 억지로 계속 놀아주기보다, "엄마도 지금은 잠깐 쉬는 시간이 필요해. 조금 쉬고 나서 같이 놀자." 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숨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너 때문에 힘들어.", "제발 엄마 좀 가만히 놔둬."처럼 아이에게 휴식의 책임을 돌리는 표현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부모에게도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아이에게도 혼자 놀이하는 시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과 각자 시간을 보내는 경험이 모두 가족의 일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잘 놀고 있을 때 굳이 개입하지 않기

평소 혼자 놀지 않던 아이가 어느 날 조용히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부모는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기도 합니다. "뭐 하고 있어?" "잘 만들고 있네." "엄마가 도와줄까?" 관심을 표현하려는 말이지만 아이가 이미 놀이에 몰입하고 있다면 굳이 개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혼자 놀이가 잘 이어지고 있는 순간에는 부모도 자신의 일을 하면서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완성한 것을 보여주러 왔을 때 관심 있게 반응하면 됩니다. 혼자 노는 습관을 돕는 부모의 역할에는 말을 잘 건네는 것뿐 아니라 아이의 놀이를 방해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도 포함됩니다.

 

혼자 놀기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이제 혼자 놀아."라는 반복적인 지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부모가 언제 돌아오는지 알려주고, 놀이를 시작하기 어려워한다면 작은 시작점만 만들어주고, 아이가 자신의 방식으로 놀이를 이어가도록 한 걸음 물러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심심해."라고 할 때도 부모가 바로 재미있는 활동을 찾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뭐 하면 좋을지 한번 생각해 볼까?" 라고 되물으며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오랫동안 혼자 놀기를 기대하기보다 짧은 시간부터 시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 없이 잠시 놀이를 이어갔다면, "엄마가 다른 일 하는 동안 네가 혼자 여기까지 만들었구나." 처럼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아봐 줄 수 있습니다. 혼자 놀이를 잘한다는 것은 부모와 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아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가는 시간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이가 "같이 놀아줘."라고 했는데 바로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혼자 좀 놀아." 대신 이렇게 말해볼 수 있습니다. "엄마가 이것만 끝내고 다시 올게. 그동안 네가 먼저 시작해 볼래?" 부모가 사라지는 시간이 아니라 잠시 각자의 일을 한 뒤 다시 만나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자주묻는질문

질문: 아이가 혼자 놀려고 하지 않으면 계속 함께 놀아줘야 하나요? 답변: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도 중요하지만 모든 놀이를 부모가 이끌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잠깐 함께 시작한 뒤 "이제 다음은 네가 해볼래?"라고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짧은 시간부터 연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아이가 계속 "심심해"라고 하면 장난감을 더 준비해야 하나요? 답변: 장난감의 개수가 반드시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장난감 중 몇 가지를 선택하게 하거나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 보자."라고 말하며 스스로 놀이를 찾을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장난감이 너무 많아 오히려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라면 일부만 꺼내두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질문: 혼자 잘 놀고 있을 때 부모가 칭찬해 주는 것이 좋나요? 답변: 관심을 표현할 수 있지만 아이가 깊이 몰입하고 있다면 바로 놀이를 끊으며 칭찬할 필요는 없습니다. 놀이가 끝난 뒤 "아까 혼자서 한참 집중해서 만들고 있었네."처럼 부모가 본 행동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